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광주광역시의 한 치과의사의 생전 선행이 알려지면서, 동료 의사들이 그를 대신해 무료 진료에 나섰습니다.
2일 광주시치과의사회에 따르면 의사회 소속 일부 의사들이 제주항공 참사로 세상을 떠난 동료 치과 의사 A원장을 추모하며 지난달 30일부터 무료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의사회는 고인과 같은 대학교를 졸업했거나, 연고가 같은 치과의사들이 미처 진료를 마치지 못한 고인의 교정 환자들을 추가 부담 없이 돕기로 했습니다.
고인과 일면식이 없는 일부 치과의사들도 기부 등으로 지역 사회에 헌신한 고인의 넋을 기르기 위해 무료 진료에 동참했습니다.
광주에서 15년 넘게 치과를 운영해 온 A씨는 노인복지관에서 무료 진료를 하는 등 지역사회에 헌신해 왔습니다.
환자들에게도 언제나 친절한 의사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은 병원 앞에 감사 편지를 두고 갔습니다.
10년간 치료를 받았다는 중학생은 다시 볼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프다며 손 편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SNS 등에도 "과잉 진료 안 하시던 분", "성심성의껏 진료에 임해 항상 인기가 많았던 치과" 등의 추모글이 올라오며 환자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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