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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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곡산장인가?"..흉물로 변한 '용아 박용철' 생가
    1930년대 시문학파의 일원으로 문학을 통해 민족이 처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애썼던 용아 박용철 시인(1904~1938)의 생가가 흉물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7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따르면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에 위치한 용아 생가는 안채를 비롯 사랑채와 행랑채, 문간채 등 모두 4개 동의 초가 건물과 제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초가건물 특성상 매년 새 짚으로 지붕을 단장해야 하는데 예산 부족으로 2개 동씩 번갈아 교체하다 보니 2개 동은 부식이 심해 초가지붕 일부가 흘러내리거나 심지
    2024-10-07
  • '떠나가는 배' 용아 박용철 문학정신 기린다
    1930년대 시문학파를 이끈 용아 박용철 시인(1904~1938)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기념사업들이 10월 중 활발하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사단법인 용아박용철기념사업회는 2024년도 제4회 용아문화예술제 행사 슬로건을 '용아의 시심(詩心)으로 단풍 스며드는 언덕'으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는 용아에 대한 학술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석·박사 우수논문 4편을 선정해 연구비 총 1,1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용아 선생의 문학정신을 잇기 위한 '용아문학'
    2024-10-07
  • 가을, 사랑을 전하는 '가슴 따뜻한 시' 만나보세요
    가을, 사랑을 전하는 '가슴 따뜻한 시' 만나보세요 가슴 따뜻한 시를 통해 이웃과 사회에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화전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동 주빛교회가 마련한 이 시화전은 10월 3일~12일 전남 담양읍 소아르떼 갤러리에서 '사랑이라'를 주제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시화전에는 심홍섭, 이호동 시인과 여러 신도들이 참여해 저마다 각기 다른 관점에서 사랑의 의미를 시화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심홍섭 시인은 올해 등단 30주년으로 주로 사랑과 감성이 풍부한 신앙시와 동시를 써
    2024-10-05
  • 김용갑 시인, 영산강 모티브로 '삶의 애환' 노래
    전남 나주 출신 김용갑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수서행 기차를 타고'(시와사람刊)를 펴냈습니다. 89편의 시가 실린 이번 시집에는 남도의 젖줄 영산강의 숨결이 일렁이고 있습니다. 전남 나주시 삼영동 영산강변 냉산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김 시인에게 영산강은 시의 원천이자 모태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삶의 현장으로서 모든 시와 삶이 영산강과 함께 숨 쉬고 있습니다. 김 시인은 시집 서문에 "영산강은 나에게 어머니의 강이고, 사랑의 강이고 나를 찾아가는 구원의 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눈 쌓인 영산강 다리를 건너는
    2024-10-04
  • “민족의식 일깨운 ‘광주정신 현장’ 둘러보니 가슴이 뭉클”
    "도심에 이런 뜻깊은 장소가 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어요. 우리 아이들이 선조들의 훌륭한 업적을 기억할 수 있도록 흥학관이 복원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충장축제 프로그램 일환으로 광주동구청이 기획한 '광주정신 원형길' 투어에 참여한 강희정 시인은 평소 자주 지나다녔던 곳이지만 이곳에 흥학관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며 오늘을 계기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광주정신 원형길' 투어에는 강희정 시인을 비롯 김령, 문봄, 박노식 시인 등 문인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오현자 문화해설사의
    2024-10-03
  • [남·별·이]-20년간 ‘풍장’ 연작시 써온 서애숙 시인②
    송수권 시인, '남다른 재능이 있다' 칭찬 풍장(風葬)이라는 죽음의 서사에 깊이 빠져든 서애숙 시인의 삶의 자취를 돌아보면 의외로 무거움보다는 '흥'과 '신명'이 관통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재능을 바탕으로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역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해 왔습니다. 어릴 적 전남지역에서 부부교사를 지내셨던 부모님 밑에서 자란 서 시인은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하는 습관이 몸에 배었습니다. 남다른 운동 감각을 지닌 그녀는 30대 초반부터 40대 초반까지 10여 년간 광주시 볼링 대표선수로 활약했습니
    2024-10-03
  • [남·별·이]20년간 '풍장' 연작시 써온 서애숙 시인①
    20년간 '풍장' 연작시 써온 서애숙 시인①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제가 먼저 이곳에 누울 줄 알았다면 당신 등 뒤에 풍경소리라도 남기고 올 걸 초분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없어 더 아픕니다 (서애숙, 죽림 풍장 53 中)
    2024-10-02
  • 충장축제 기간 '광주정신 원형길' 걷는다
    '광주정신 원형길'을 아시나요?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10.2~6일) 기간에 원도심의 역사적 장소를 둘러보는 '동구 인문 산책길'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광주 동구청이 기획한 '광주정신 원형길' 답사는 옛 전남도청 분수대를 시작으로 흥학관 터-신문잡지 종람소 터-옛 광주적십자병원-부동교-호남동성당-장재성빵집·김기권문방구 터-충장라운지로 이어지는 코스를 문화해설사와 함께 2시간 동안 진행합니다. 충장로와 불로동 일대에 위치한 이들 장소는 광주 근대화의 시발점이자 3·1운동,
    2024-10-01
  • 영호남문인협회, 부산서 문학교류 행사 가져
    2024 영호남문인협회 문학교류 행사가 9월 28일 부산 해암뷔페 대연회실에서 영호남 문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습니다. 영호남문인협회는 광주·전남지역 문학인들과 부산·영남지역 문학인들의 문학 교류 및 강연으로 동서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상호 문화교류 활성화 및 지역 문학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결성됐습니다. 이러한 취지 아래 광주 영호남문인협회(회장 임원식)는 이날 부산 영호남문인협회(회장 김창식)를 방문해 흥겹고 풍성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1부 행사에서는 김창식 작 &ls
    2024-09-30
  • 아시아서석문학 2024년 가을호 신작 풍성
    광주에서 발행되는 계간 아시아서석문학 2024년 가을호(통권 71호)가 다채로운 기획과 풍성한 신작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첫머리 서시에는 윤삼현 시인의 '매미'가 올랐습니다. 부모님의 임종을 지켜보며 가슴 미어지는 슬픔, 연인과 이별을 겪으며 애절했던 마음을 매미의 울음소리에 투영시켜 회한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의 문학' 특집으로 문수영 시조 시인을 조명했습니다. 연보와 시 6편, 자전적 시론을 수록해 문수영 시인의 시 세계를 입체적으로 살폈습니다. 또한 '이 시인을 주목한다' 코너에는 김남희 시인의 대표작
    2024-09-30
  • 영광옥당중, 꿈 키움 진로체험 실시
    영광옥당중학교(교장 허영)는 지난 9월 27일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남 해남읍 전남도교육청학생교육원에서 '꿈 키움 진로체험 교실'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광옥당중에 따르면 이날 1학년 104명의 학생들은 오전과 오후에 걸쳐 6차산업, 특수분장, 웹툰작가, 1인미디어크리에이터, AI로봇, 골프, 말관리사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학생들은 외부체험 활동에 호기심을 나타내며 시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해남고구마빵 만들기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직접 밀가루를 반죽하고 구워
    2024-09-28
  • [남·별·이]'공동체 정원' 운동 펼치는 박정선 씨
    '공동체 정원' 운동 펼치는 박정선 씨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동 서라아파트에 사는 67살 박정선 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아파트 화단에 심어진 꽃들을 돌보는 것으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합니다. 100여 평 가량
    2024-09-28
  • 신안 압해도, 선돌 군립공원으로 '새 단장'
    그동안 농경지 내에 방치돼 훼손이 우려됐던 전남 신안군 압해도 선돌이 군립공원으로 새롭게 단장돼 문화재로서 제자리를 찾게 됐습니다. 신안군에 따르면 올해 초 선돌 주변의 사유지 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보호 철책을 설치하고 산책로와 수목을 심어 관광객들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환경정비를 마쳤습니다. 청동기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선돌은 높이 4.8m, 둘레 1m, 두께 0.5m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입석(立石)으로 교과서에도 수록된 바 있습니다. 또한, 민간신앙의 대상으로 마을의 안녕이나 무병장수, 득남 등 복을 빌어
    2024-09-25
  • 정영신 사진전, '진안(鎭安), 그 다정한 풍경'
    "마이산 아래 흰길, 꿈에 본 듯한 고향 가는 길" 평생을 시골 장터를 누비며 민중의 삶을 앵글에 담아온 정영신 작가가 전북 진안의 풍경을 전시합니다. 9월 24일~10월 6일까지 공동체박물관 계남정미소(진안군 마령면 운계로 285)에서 '진안(鎭安), 그 다정한 풍경' 사진전을 엽니다. 작가와의 대화는 9월 27일 오후 3시. 지난 4월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가진 '어머니의 땅' 사진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전시입니다. 정영신은 1980년대 전북 장수, 진안, 무주 등 산골 마을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2024-09-24
  • '저항시인' 故 문병란 선생 편지 50여 점 최초 공개
    민족시인이자 저항시인 고(故) 문병란 선생 타계 9주기를 기념하는 추모전이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시인 문병란의 집'에서 지난 19일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생전 시인의 제자, 지인, 사회지도층 인사들과 주고받은 50여 점의 서신을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로 시인의 내면세계와 감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문병란 시인이 작고하기 직전까지 2년 6개월간 손편지를 주고 받으며 문학적 교분을 나누었던 박석준 시인에게 보낸 서신도 포함돼 있습니다. 아울러 편지 속에서 문병란 시인
    2024-09-23
  • 변보연 시인, '오늘 꽃 내일은 잎' 시집 출간
    "시편마다 가을 강물처럼 웅숭깊은 울림" 올해 구순을 맞은 변보연 시인이 8번째 시집 '오늘 꽃 내일은 잎'(도서출판 서석刊)을 펴냈습니다. 전남 장성 출신인 변 시인은 2007년 『아시아서석문학』, 2009년 『한국시』를 통해 등단했으며, 아시아서석문학 대상과 한올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변 시인은 칠순이 넘어 늦깎이로 문단에 나왔지만 2년마다 한 권의 시집을 낼 정도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20여 편의 시를 묶은 이번 8번째 시집에는 꽃의 환희와 자연의 섭리, 인생에 대한 관조가 어우러
    2024-09-23
  • 광주 충장축제 "불타오르네"..'추억'을 불사른다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추억' 못지않게 '불'의 감성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갈 전망입니다. 인류문명의 상징적 요소인 불은 영국 스코틀랜드 '업 헬리아 축제'를 비롯 세계 곳곳에서 인기있는 축제 테마로 자리매김되어 왔습니다. ◇ 불, 세계 곳곳 인기 축제 테마 이번 충장축제 역시 각각의 프로그램마다 불이 직접적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불에 대한 컨셉과 이미지가 강렬하게 타올라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먼저, 충장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는 이름부터가 '파이어아트 퍼레이드
    2024-09-21
  • [남·별·이]'마을기자' 박혜란, 뇌수술만 3번.."죽을 고비 넘기고 봉사로 새 삶"
    '마을기자' 박혜란, 뇌수술만 3번.."죽을 고비 넘기고 봉사로 새 삶"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1동 마을기자로 활동하는 박혜란 씨는 요즘 말로 '집순이'였습니다. 2004년 첨단지구로 이사온 후 아파트 단지
    2024-09-21
  • 광주문학 가을호, 광주수필문학회 46년 발자취 조명
    광주광역시문인협회 계간지 『광주문학』 2024 가을호(통권 112호)가 나왔습니다. 이번 호 문단산책으로 광주수필문학회를 클로즈업했습니다. "수필을 쓴다는 것은 마음의 겉치레를 벗어 던지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 대상이나 사실과 한 몸으로 섞여야 가능하다. 자연과 도란거리는 정감을 묘사하기도 하고 내가 잔잔한 호수가 되어 내 수면 위에 달그림자를 초대하는 마음이 수필가의 마음이다." - 광주수필문학회 특집 서문 中 광주수필문학회 회원은 50명이며 현재 윤영식 6대 회장이 이끌고 있습니다. 1978년 6월 첫 동인지
    2024-09-20
  • [남·별·이]'팔색조' 이선주 시인 "은행 지점장에서 화가·패션 디자이너, 이젠 시인까지"
    '팔색조' 이선주 시인 "은행 지점장에서 화가·패션 디자이너, 이젠 시인까지"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벗어나 시와 문학을 가까이하게 되니 정서적 안정과 삶의 여유를 갖게 되어 행복합니다." 은행에
    202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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