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18년 서울에 이어 가장 가파르게 올랐던 광주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해 빠르게 하락한 뒤 연말까지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아파트 매매가는 어떨까요?
정경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광주 봉선동 한 아파트의 실거래갑니다.
2018년 9월, 84제곱미터 크기 1채가 8억 5천만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에는 7억까지 떨어졌습니다.
인근의 다른 아파트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지난해 가격 하락 뒤에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옥기 / 공인중개사
- "2019년 상반기부터 점차 떨어지기 시작했죠. 그러니까 15~20% 정도 (하락했습니다)"
CG1
실제로 광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8년 3.49%가 오르며 그 상승률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0.43% 하락했습니다.
CG2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도 지난해 2~3월 정점을 찍고 하락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광주지역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때문입니다.
광주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정부의 정책 기조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경기 불황과 저금리 등으로 투자처를 잃은 유동성 자금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병철 / 광주은행 부동산자문
- "광주ㆍ대전ㆍ부산 등 대도시의 경우에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과열되어 있어 청약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고분양가가 계속될 수 있겠습니다."
벌써부터 분양권 시장에 유동자금이 몰리면서 새해에도 신축 아파트의 가격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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