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자정부터는 소환 투표 찬반 양측의
선거운동도 시작됩니다.
구례가 전국 최초로 주민소환투표 유효 사례가 될지 아니면 투표율 미달로 실패할지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물건을 사고 팔며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띈 구례군 구례읍의 5일장.
곳곳에 사람들이 모여 주민소환투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싱크-지역 주민/"그제 뉴스에도 나오고 그러던데, 투표가 12월 4일인가?"
지역민들은 한 다리만 건너면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저마다의 의견을 내어놓습니다.
싱크-주민소환투표 찬성 주민/"사람들이 역사의식이 없어. 다들 너무 잘 잊어버리잖아. 나는 무조건 투표하러 가. 투표는 무조건 해야돼"
싱크-주민소환투표 반대 주민/"주민소환도 좋지만 허구언날 이렇게 들고 일어나면.. 순리대로 따라가는 것이 좋지. 누구를 살리고 죽이고.."
구례군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오전
회의를 열고 오후에 주민소환투표를 발의,즉 공고할 예정인 가운데 구례군은 그야말로 태풍전야의 모습입니다.
주민소환투표로 찬성표가 많이 나오면
서기동 현 구례군수는 직위를 잃게 됩니다.
그러나 투표권자의 3분의 1이상이 투표하지 않아 투표가 무효가 되거나 투표를 해도 반대표가 많으면 직을 유지합니다
이번 투표 결과는 6개월 뒤 다음 지방선거에도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재선을 노리는 군수 측과 이를 막으려는 주민소환추진위의 대결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선관위가 주민소환투표를 발의하면 양 측은 내일부터 12월 3일까지 주민소환투표운동에 돌입하게 됩니다.
강원도 삼척과 제주 등 이전 4차례의 주민소환투표는 모두 투표율 저조로 무산된 바 있어 투표 분위기 형성이 관건입니다.
투표 대상자는 오늘 오후 6시 구례에 주민등록 거주지를 가진 사람을 기준으로 오는 25일 발표됩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이번에 발의된 구례군수의 주민소환투표는 다음 달 4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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