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지하 5km 시추, 국회 예산 통과 관건

작성 : 2013-12-17 20:50:50

땅 속 에너지 즉 지열 활용을 위한
발전소 건립을 위해 광주의 한 업체가 지하 3.5km까지 시추에 성공했는데요.

국회도 예산 200여억원을 지원하기로 해
이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에는 국내 최초로
심부지열 발전소 설립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광주 상무지구 하수처리장입니다.

광주의 한 업체가 이곳에서 땅속 3.5km 까지 시추에 성공했습니다.

물을 이용해 땅을 파들어가는 워터햄머
기술을 적용한 시추 기록으로는 세계 최장입니다.

국내에서는 포항에 땅 속 열에너지 활용한 심부지열 발전소 건립이 추진중인데 3년간 국비 400여억원이 투입됐지만 아직 검증받은 시추 기록은 2.5km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한문석/한진D&B 대표이사
"기존 드릴 방식에서 비용을 10분의 1로 절감한 기술력"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에서도 220억원의 지원 예산을 긴급 편성해 예결위에 상정했습니다.

cg
현재 땅속 3.5km 아래서 확인한 열 에너지는 104도.

학계에서는 5km까지 파고 들어갈 경우 140도 이상의 열 에너지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정도 에너지면 심부지열 발전소 건립도 가능합니다./

문제는 자금력인데, 국회에서 편성된 예산이 심의에 통과한다면 국내 최초 심부지열발전소의 광주 건립 가능성이 한 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송경종/광주시 전략산업과장
"220억원으로 새 설비 도입, 지열 활용 방안부터 수립할 계획"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016년에 광주에 심부지열발전소 건립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세계 심부지열발전소 가운데 90%는 화산지대가 있는 미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8개 국가에 집중돼 있습니다.

스탠드업-이형길
이번 광주의 세계 최장 시추 결과는 화산활동이 없는 나라에서도 심부지열발전소 설립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것으로 지열 발전 시장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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