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c는 오늘부터 올 한해 지역의 이슈를 되돌아보는 연말결산 아듀 2013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그 어느 해보다
정치적*사회적인 소외가 컸던 광주전남의
1년을 돌아봤습니다.
올 한해 인터넷에서는 호남 비하의 글이
줄을 이었고, 지역민들은 새정부의 대탕평인사에 많은 기대를 걸었으나 돌아온 것은 실망 그 차제였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해마다 분위기가 가라앉는 5월이지만 올해 5월 지역민들은 유독 고통스러웠습니다.
5*18을 전후로 일간베스트저장소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광주전남의 역사와 지역민들을
몰아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5*18 희생자의 시신을 홍어에 빗대고, 그 시신이 담긴 관을 택배라고 비하하는 상식 이하의 글이 번지면서 소송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종합편성 케이블방송은 정부가 공식 부인했던 5*18 북한군 개입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해 지역민은 물론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5*18 비하는 결국 호남 비하로 이어졌고, 지역민들에게는 상처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송선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유독 비하가 심했고, 정부는 방조하는 듯한"
새 정부 들어 실시한 정부와 공공기관
인사에서도 대탕평은 말 그대로 공염불에 불과해 호남은 고위직 인사에서 철저히 배제됐습니다.
CG
장관과 차관 41명 가운데 광주전남 출신은 4명에 그친 가운데 유일한 지역 출신 장관인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초등학생 시절 상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구색맞추기란 지적을 받았습니다.//
CG
국무총리와 5대 권력기관장에도 호남 출신은 단 한 명도 임명되지 않아 오히려 이명박 정부 때보다 호남 소외가 심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공공기관장 인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영남 출신 공공기관장이 전체의 34%를 차지했고, 호남은 영만의 1/3 수준인 11%에 불과했습니다"
그나마 모두 전북 출신이어서 현재 28개 공기업 사장 중 광주*전남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인터뷰-김정도/ 광주 쌍촌동
"배제되면서 지역 영향력도 줄어. 지역 안배 돼야"
지역의 영향력이 줄다 보니 정부는 광주전남의 각종 현안사업도 외면받고 있습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광주전남 공약 예산이 대부분 배제되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실현 의지가 있는 지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CG
전체 시도의 2014년도 예산안에서 지역 공약 예산 반영률은 평균 62%였지만, 전남은 지역 평균의 1/10도 안 되는 5.8%만 반영됐을 뿐입니다.
광주도 38.5%로 요구한 예산의 절반도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기홍/ 광주 경실련 사무처장
"지역 정책의 실종. 현안 외면"
정치적인 영역을 넘어 사회적인 부분에서까지 호남 소외가 유독 극심했던 올해.
스탠드업-정경원
"한 해 동안 묵혀 왔던 갈등의 고리들이 다가오는 새해에는 해결될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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