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의 손길이 닿지 않는 유기동물 보호 활동을 시민들의 힘으로 해내는 곳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버려진 고양이들을
구조해 보호하는 순천 유기묘 보호소를
송도훈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순천시 서면에 위치한 순천 유기묘 보호소
어미를 잃은 새끼 고양이들이 다른 어미
고양이의 젖을 얻어 먹고 자라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학대를 받아 한 쪽 눈을 잃은
고양이와 병에 걸린 고양이들도 극진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고양이 보호소를 운영하는 이은주씨는
5년전부터 버려진 고양이들을 구조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곳 고양이 보호소와 시내에 있는 고양이 카페 두 곳에서 버려진 고양이 140여 마리가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이 곳에서 치료받고 새 주인 품으로 떠난 고양이만 120마리가 넘습니다.
병든 고양이 치료와 중성화 수술비 등
치료비로만 한 달에 2백만원이 넘게 들어가운영비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이은주/순천 유기묘 보호소 운영자
이씨가 사비를 들여 갖춘 순천 유기묘
보호소는 시설과 운영 시스템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입니다.
고양이 보호소 운영 경비는 순천시 남정동에서 이씨가 운영하는 고양이 카페 수입금과 몇몇 지인들의 후원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보호소가 전국적으로 알려지자
멀리 떨어진 함평과 영광 등에서도
길고양이 구조 요청이 들어올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런 민간차원의 유기동물 보호활동에 대해 순천시나 전라남도 등 지자체의
지원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씨는 순천 유기묘 보호소를
사단법인으로 등록해 지자체의 지원과
협조 속에 좀더 체계적인 유기동물 보호사업이 되도록 할 생각입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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