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4층 친구집에 숨어지내던
10대 절도 피의자가 자신을 체포하러 온
경찰이 보는 앞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경찰의 체포과정이 적절했는 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경찰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14층으로 올라갑니다.
30여 분 뒤 당황한 모습의 경찰이 어딘가로 전화를 하며 다시 1층으로 내려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광주시 북구
한 아파트 14층에서 19살 김 모 군이
몸을 던져 숨졌습니다.
싱크-목격자/"강아지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그래가지고 여기로 와서 확인을 해 봤어요.그러니까 사람이 이렇게 누워있더라고요. 그 뒤로 젊은 애들이 우루루 나와가지고..."
지난달 영업이 끝난 서울 양천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금고를 터는 등 5차례 걸쳐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아 온 김 군은 이곳 친구집에서 숨어 지냈습니다.
은신처를 찾아간 경찰은 신원을 확인한 뒤 김 군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잠시 담배를 피우겠다며 베란다로 나간 김 군은 14층 높이에서 이곳 화단으로 떨어져습니다."
김 군의 돌발 행동에 경찰은 가혹행위를
하거나 강압적인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합니다.
전화인터뷰-서울 양천경찰서 관계자/"뭐 특별한 이야기는 없고 광주에 살려고 짐을 많이 갖고 왔다는 거예요. 옷이랑 짐을... 그걸 정리하고 친구 얼굴을 보고 올라가고 싶다고 그래서 친구 오는 동안 기다리고 있었고..."
하지만 바로 가까이에 있던 경찰이
투신을 막지 못하면서 피의자에 대한
감시가 소홀했다는 지적입니다.
경찰은 체포 절차에 문제가 있었는지
집에 함께 있었던 김군의 친구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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