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장성 행복마을 애물단지

작성 : 2014-01-24 07:30:50
한옥 중심의 전남 행복마을에 외지 인구가 유입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유독 장성 황룡행복마을만 천덕꾸러기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지조성 공사가 끝난지 4년이 다 돼가지만 분양률은 겨우 1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장성군 황룡면에 있는 행복마을.

대지 조성이 끝난지 벌써 4년이 다 됐지만,
들어선 한옥은 11채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전남개발공사가 지은 4채를
제외하면 실질적 한옥은 7채에 불과합니다.

분양된 택지도 전체 110필지 가운데 18%인 20필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 정영숙 / 입주 주민
"사람이 없어요. 아무런 편의시설도 없고"

지난해 3월부터 전남개발공사는
땅을 계약한 뒤 해약을 요구해도 원금을
되돌려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28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한옥 행복마을이 애물단지로 방치되고 있는 셈입니다

<스탠딩>
가장 큰 문제는 분양갑니다.
이곳 3.3제곱미터당 평균 가격은
92만 원으로 인근 지역 땅 값 30 ~ 40만 원보다 크게 비싸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차량 통행이 많은 국도 24호선 옆에 위치해 조용한 전원마을과도 거리가 멉니다

<인터뷰> 윤시석 / 전남도의원,
" 조성 과정에서 부지가 낮아 평당 가격이 당초 6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치솟았다"


전남지역에는 지난 2007년 부터
행복마을 135곳이 조성돼 한옥 1,100동이
완공됐고, 750동을 추가 추진중입니다. (out)

인구 유입도 2천 3백명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장성 황룡행복마을처럼
타당성 분석이나 철저한 사전 분양조사
없이 졸속 추진할 경우 혈세만 낭비하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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