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고흥에서는
부지화 감귤이라고 부르는 하나봉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일조시간이 많은 고흥산 하나봉은
당도와 산도 비율이 잘 맞아 새콤달콤한
맛이 강합니다.
송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랗게 익은 하나봉이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봉은 일본서 건너온 부지화 감귤의
고흥식 명칭인데 제주에서는 한라봉이라고 부릅니다.
고흥에서는 2002년부터 시범재배를 시작해 제주 한라봉과 차별화된 하나봉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고흥 하나봉은 당도와 산도 비율이 적당해
그저 달기만한 한라봉보다 새콤달콤한 맛 강합니다.
인터뷰-이만석/고흥군 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담당
고흥 하나봉의 맛 특성은 제주보다 일조시간이 연간 500시간이 많은 고흥의 기후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윤행태/고흥군 풍양면 하나봉 생산농가
고흥의 기후와 토양이 감귤 재배에 강점을 보이자 최근에는 제주도의 농가들이
고흥에서 재배지를 구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송도훈
"지난해 가을 기상조건이 좋아 하나봉의
출하가 예년보다 열흘정도 빨라졌기 때문에 이른 설을 대비하기에도 좋은 상황입니다."
한라봉에 비해 전국적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우수한 맛 특성 때문에 시장 가격은
하나봉이 오히려 2천 원 정도 높습니다.
40여 재배농가는 올해도 18헥타르의
재배단지에서 연간 300t의 하나봉을 생산해 24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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