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분리수거함은 의무, 수거는 뒷전

작성 : 2014-01-27 07:30:50
광주 광산구지역 다세대주택의 주인들이
건물에서 나오는 활용 쓰레기들을 자신의 주거지에 가져다 버리거나 분리수거함을
치워버리고 있습니다.

구청이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설치하도록
강제하면서도 수거는 외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주 수완지구의 한 원룸가.

건물 밖에 놓인 분리수거함에
빈병 등 재활용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바로 앞에 놓인 비닐봉지에는
각종 재활용품을 비롯해 온갖 쓰레기가
뒤섞여 있습니다.

투명 봉투에 재활용 쓰레기를 담아 따로 내놓지 않을 경우 구청이 수거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관리자 없이 소규모로 원룸을 운영하는 건물주들은 재활용 쓰레기 수거일을 맞추지 못해 쓰레기를 가져다 자신의 거주지에 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진호/ 다세대주택 건물주
"구청이 수거 안 해서 살고 있는 아파트에 가져가 처리한다"

인근 다른 원룸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탠드업-정경원
"이 다세대주택은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고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쌓여있는 재활용 쓰레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다 결국 이 의미없는 분리수거함을 치워버렸습니다"

CG
현재 광산구는 다른 자치구와는 달리
10세대 이상 다세대주택에는 분리수거함을
설치하도록 강제하고 있습니다.//

다른 구청에서는 차가 진입할 수 있는 곳에 분리수거함이 있을 경우 구청이 알아서
수거하지만, 의무라고 못박은 광산구는
오히려 수거에 뒷전입니다.

싱크-광주 광산구청 관계자/"배출의 의무를 주민의 책무라고 해가지고 재활용품을 선별해서 배출해야 한다 이렇게 돼 있어요. 밖으로 내 놓는 것까지는 그쪽에서 배출 의무가 있는 거죠"

분리수거함은 의무, 수거는 뒷전인 황당한 광산구청의 행정으로 혼합 배출된 쓰레기가
쌓이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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