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에서는 어제(31일) 두 번째 실종자가 수습된 이후 안타깝게도 추가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27층에서 발견된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오늘도 밤샘 구조작업을 진행합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설날에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의 구조 작업은 계속됐습니다.
구조당국은 27층에서 발견한 실종자 구조에 집중했습니다.
28층에 추가로 구멍을 뚫고, 굴삭기를 이용해 잔해 제거에 나섰습니다.
남은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철근과 콘크리트를 일일이 잘라내야 하는 탓에 구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싱크 : 이 일/소방청 119 대응국장
- "작업 난이도는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구조 예상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에, 또 저희들이 위치를 특정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구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른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구조당국은 인명구조견과 내시경 카메라 등을 동원해 2호 라인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작업자들이 현장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며, 29층과 28층의 잔해물을 제거한 뒤에는 수색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천장에서 균열이 발견된 24층은 다행히 보강 뒤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오는 3일쯤 타워크레인을 이용해 기초 철골을 설치하고, 7일부터는 콘크리트를 타설해 구조인력의 안전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 싱크 : 민성우/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균열측정기로 계측관리하고 있습니다. 확인 결과 현재까지 변이는 없으며 탐색 작업과 잔해물 정리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체크하겠습니다."
설 연휴조차 잊은 소방대원들의 노력에도 추가 구조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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