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수십억 대 뇌물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곽상도 전 의원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14일) 오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곽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었지만, 곽 전 의원 측이 응하지 않으면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이미 결론을 내리고 있고 충분한 조사를 받았으므로 더는 진술할 이야기는 없고, 법원에 가서 무고함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계속해서 소환에 불응할 경우 강제 구인해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자인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16년 20대 총선을 전후해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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