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여부가 공론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광주광역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첫 토론회는 예상대로 찬성과 반대가 팽팽했습니다.
무엇보다 환경 훼손과 관광활성화가 화두였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무등산 케이블카.
선거가 끝난 뒤 잠잠했던 케이블카 논의가 설악산에서 40년 만에 조건부 설치 허가가 나온 뒤 다시 타오르고 있습니다.
광주시의회는 찬성과 반대 측 단체와 함께 처음으로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등을 포함한 무등산 관광도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설치 반대 측은 지금은 정상 상시 개방 등에 대비해 기존 훼손된 부분을 정비해야 할 때이지, 환경 훼손을 하는 케이블카 설치를 논의할 때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특히, 케이블카가 관광 활성화의 효과를 내기 도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이경희 /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무등산의 제 모습들을 찾아가기 위한 그 걸음들이 해야 될 숙제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찬성 측은 광주에서 복합쇼핑몰과 함께 케이블카 설치를 통해 관광자원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최근에는 케이블카 설치로 인한 자연 환경 훼손은 거의 없다고도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배훈천 / 광주시민회의 대표
- "광주 경제도 살리고 무등산도 살릴 수 있는 이런 방안으로 뭔가가 필요한데 그 대안이 케이블카다 저는 이렇게 보는 겁니다."
토론회를 주최한 국민의힘 광주시의원도 논의를 계속 이어가 보자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용임 / 국민의힘 광주광역시의원
- "공론화를 해서 우리 이제 관광도시로서 복합쇼핑몰과 함께 같이 가는"
지난달 광주의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민의힘 소속 광주시의원이 첫 토론회를 벌이면서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가 지역의 이슈로 점차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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