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사 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고심 중인 가운데 의대 증원이 입시 판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정부는 의사 수를 늘리기 위해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줄였던 351명을 원상 복귀하는 것부터 500명 이상 늘리는 것까지 여러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3학년도 기준 총 38개 의대 정원은 3천58명으로 의대 1곳당 평균 모집 인원은 80여 명입니다.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의대뿐만 아니라 이공계 학과 등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입시업체들은 일단 정원이 늘더라도 의대 합격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점수 차이가 아주 근소해 의대 신입생을 좀 더 뽑는다고 해도 점수가 가시적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해 오히려 최상위권 학생들의 분산보다 집중 효과가 클 것"이라며 "이공계와 문·이과 모두 합격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의대는 올라가고 있다. 준비를 안 하던 학생까지 가세하는 현상이 세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 '의대 쏠림' 현상이 더 심화해 첨단학과 등 다른 이공계 학과들의 합격선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첨단학과 정원이 늘어난 상황에서 의대 정원까지 확대되면 첨단학과 지원이 더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아직 사회에서 의사를 대체할만한 직종이 없다. 이공계는 보상이 상대적으로 미흡하고 의대는 확실하다"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의대 말고 다른 것을 추천하기 어려운, 다른 쪽에 비전이 있어 보인다고 말하기 어려운 사회 구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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