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이 모스크바와 주변 지역을 습격한 무인기가 모두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5일(현지시각)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등이 실시한 이번 사건 예비조사 결과 드론 5대 모두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날아왔으며, 플라스틱 폭탄도 설치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드론이 모스크바 남쪽 브누코보 국제공항과 모스크바 오딘초보시 쿠빈카 마을의 군사 시설 등을 목표물로 삼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러시아는 브누코보 국제공항의 이착륙을 일시 제한하는 등 주요 공항의 비행경로를 변경해야 했습니다.
러시아는 드론 5대 모두 격추에 성공했지만, 격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2층짜리 차고 지붕이 손상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1년 넘게 장기화 되면서 수도 모스크바를 노린 드론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일 모스크바 크렘린궁 상공에서 드론 2대가 폭발했고, 같은 달 30일에는 모스크바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드론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러시아는 드론 공격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면서 민간 시설을 공격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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