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전남의 극심한 가뭄 위기의 근본적 원인이 호남 내 정치의 부재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전라디언의 굴레'를 쓴 조귀동 작가는 오늘(6일) KBC 시사토크쇼 촌철살인에 출연해 "영산강 유역인 광주에서 상수원으로 영산강 물을 쓰지 않고 섬진강 물을 끌어쓰는 것은 굉장히 기형적"이라며 "어디서 상수원을 끌어쓸지 지역 정치에서는 전혀 논의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작가는 "이런 내부의 심도있고 제도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며 "이 지역 내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산강을 상수원으로 쓰기 위해서는 물길을 막아야 하고 영산강 주변의 농지들이 침수될 수 밖에 없는 데, 지역 정치권에서 내부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는 지금까지 논의를 회피해 왔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동복호가 1985년 완공되고 주암댐이 1991년 지어졌다"며 "광주 인구가 아무리 정체라고 해도 지난 30여 년 간 늘어난 용수 사용량 등을 고려해 새로운 상수원 개발을 논의하지 않는 것은 정치적 책임성의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조귀동 작가는 호남의 정치 구조가 무책임성을 만들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조 작가는 "조직표를 이용해서 안정적으로 당선되는 정치구조와 거버넌스에서 장기적으로 뭔가를 책임지고 정치인들이 행동을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상수도 공급 시스템이 낡아 중간에 누수되는 상수관을 교체하는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는 것 또한 지역의 빈약한 정치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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