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실수 연발 김재원 최고 징계해야”
“박근혜 전 대통령, 정치재개 하지 않을 것”
“박근혜 전 대통령, 정치재개 하지 않을 것”
황교안 전 국민의힘 대표가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반대 등 일련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해 "당에서 징계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전광훈 목사가 오늘(17일) 오전 10시 국민의힘과 결별선언을 예고한 것과 관련,"정치적 욕심 때문에 (목회자로서) 변질되어가고 있다"며 "지금은 손절하는 것이 맞지만, 전 목사가 마음을 고쳐먹고 돌아오면 받아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를 돕는 게 우선이라면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 "2019년 12월 무렵을 기준으로 그 이전에는 가까이 지냈고 그 이후에는 같이 할 수 없는 사람이 됐다"고 소원해진 관계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결별 운운하는 것은 자유통일당을 창당한 분으로서 자신의 당만으로는 안되니까 국민의힘에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 하는 것"이라며 기자회견 방법은 좋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이 전광훈 목사와 확실하게 결별을 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황 전 대표는 "저는 결별이라는 말은 쓰지 않습니다. 정치라는 거는 늘 생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고치면 받아 줘야죠"라며 완전결별에는 여운을 남겼습니다.
황 전 대표는 전광훈 목사 인물평에 대해 "반전교조 활동을 오랫동안 한 사람으로서 2019년에 많은 세력들이 모였고, 지지가 높아지면서 정치에 개입하기 시작했다"며 "그때부터 의석수에 욕심을 내고 또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내가 당(국민의힘)을 지배한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타락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광훈 목사를 비판하다가 비대위 체제까지 언급하며 김기현 대표를 깎아내려 상임고문에서 해촉된 것과 관련해선 "지금 김기현 대표가 당대표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지 않았습니까? 시작한 지 얼마 됐는데 자꾸 김기현 대표를 깎아내리는 것은 좀 자제해야 된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홍 시장이 SNS에 '전광훈과 손절하랬더니 (오히려) 손절을 당하고 있네'라고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홍준표 시장도 전 대표로서 많은 당원들이 따르고 있는데 좀 자중을 하는 게 좋겠다"며 "또 다른 막말이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말실수를 거듭한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에 대해서, 황 전 대표는 "김 최고가 막말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준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여러 번의 말실수가 있었는데 자중하지 못하고 하는 것은 이건 징계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이는 전광훈 목사와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황 전 대표는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7%까지 떨어진 데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취임 초반에 27%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40%까지 가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지지율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 큰 그림을 만들어 가면 된다"고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이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노동 개혁하려다가 지지율이 확 떨어진 적이 있었지만, 계속 밀고 나가니까 거꾸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면서 "나라 살리는 데 장사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단기적인 지지율보다는 장기적인 정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황 전 대표는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한 것과 관련 정치활동 재개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애국애민의 활동이지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친박근혜 정치그룹 출현 가능성에 대해서는"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원하시는 일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큰 당을 중심으로 뭉쳐라, 이런 메시지를 내시기도 했어요"라며"그것이 그 분의 생각이다"고 황 전 대표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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