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폭풍의 시대’..수습방안 심각하게 고민”
“검찰과 이정근 플리바기닝 합리적 의심 든다”
“‘카더라 통신’만 가지고 사실관계 규정해서는 안 돼”
“검찰과 이정근 플리바기닝 합리적 의심 든다”
“‘카더라 통신’만 가지고 사실관계 규정해서는 안 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확한 사실규명을 위해서는 송영길 전 대표가 조기 귀국하는 것이 사태수습의 중요한 열쇠"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이 사건 자체가 워낙 큰 파장을 몰고 오고 있기 때문에 정치흐름 상, 송 전 대표의 귀국을 7월까지 기다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박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오늘(1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민주당은 '폭풍의 시대'를 겪고 있다"라면서 "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처리방안을 다각도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곤혹스러운 당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송 전 대표가 오는 토요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예정한 것과 관련,"현재 국내 언론보도들이 나오고 있으니까 이에 대해 먼저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고 나서 추후 귀국 준비를 하려는 수순으로 보인다"면서, "급박한 정치흐름으로 볼 때 당초 알려진 7월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 방송사가 어제 공개한 통화 파일에서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전달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과 관련, 박 대변인은 "녹취록은 부분적인 대화 내용이어서 추론을 통해 해석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사실관계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녹취파일이 3만 건이 넘는다고 하니까 그 가운데 송 전 대표에 대한 직접적인 보고 등 사실관계 내용이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며 "추후 전개되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이번 사건의 핵심인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통화내용 녹취 동기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피력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정근 씨가 기존의 정치인과는 좀 다른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모든 통화내용을 녹취하고 지금까지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보호막을 만들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니겠냐"며 "1심 판결 내용을 볼 때 검찰과 플리바기닝한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 윤관석, 이성만 세 사람에 대해서는 자진 탈당 등 당의 조치가 필요한 게 아니냐'라는 질문에 대해 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 당 지도부가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공당으로서 민주당의 존립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추후에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대한 것을 다각적으로 고민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녹취록에 돈 받은 의원 20명 정도가 특정된 상황인데 어떻게 대응할 생각이냐'라는 질문에, 박 대변인은 "지금 카더라 통신을 통해서 5개 정도 버전이 돌고 있는 것 같다"면서 "검찰 조사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정확한 사실을 기반으로 얘기해야지 카더라 통신을 가지고 사람을 규정한다는 것은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이어 "당내에서 조사하는 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검찰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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