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서울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에 국민의힘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번진 것에 대해 "인터넷과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는 거짓과 괴담이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릴 뿐 아니라 의사소통을 왜곡하고 극단적 선동정치를 유발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경우도 온라인에서 루머가 발생한 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급속히 확산하다가 음모론자의 편성과 증폭 과정을 거치며 대중을 흥분시키는 전형적인 과정을 거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어준 씨가 어제 유튜브 방송에서 '(학부모 측이) 국민의힘 소속 3선 의원으로 알고 있다. 대단한 파장이 있을 사안'이라고 주장한 것을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은 김씨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처럼 인터넷에 거짓과 괴담이 난무하고, 이것이 음모 세력의 공작을 거쳐 공적 영역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 사회는 불신으로 가득 찬 양치기 소년 사회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2008년 광우병 사태에서 사드 사태를 거쳐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편향적인 유튜브, 사이비 언론, 정당이 삼각 편대를 이루며 무책임한 선동정치를 일삼는 상황을 끊임없이 봐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공영 방송을 자처하는 일부 방송은 이 과정에서 균형감을 잃고 중요한 고리 역할을 해왔다"며 "이들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고사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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