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언론들, 이낙연 신당과 연계 민주당 흠집 시도..탈당 러시 전혀 없어"
"대선서 이낙연 지지 의원들도 신당 안 따라 나가..잔류 판단 이유 있을 것"
"이원욱·조응천·김종민 탈당, 총선 적전 분열..결국 윤석열 정권 좋은 일만"
"이재명으론 윤 정권 심판 어렵다?..이재명 말고 어떤 대안 있나, 단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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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으론 윤 정권 심판 어렵다?..이재명 말고 어떤 대안 있나, 단결해야"
'이낙연 신당' 창당 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 인증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는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김경만 민주당 의원은 "보수 언론에서 민주당을 흠집 내려고 하는데 (탈당 러시는) 전혀 못 느끼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김경만 의원은 10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보수 언론이 자꾸 이낙연 신당과 연계해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흠집을 내기 위해 일부러 침소봉대하지 않는가 생각한다"며 "당원 탈당으로 민주당이 어려워지거나 이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선일보와 한국경제 등 일부 보수 신문들 중심으로 '수박 모욕 참았지만 몰염치 역겨워...민주당원, 탈당 인증 릴레이' 등의 제목으로 '이재명 사당, 그동안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 등의 내용을 전하며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앞두고 집단 탈당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김경만 의원은 "호남이나 이런 쪽에서는 70% 이상이 신당 창당에 부정적"이라며 "신당이 미치는 파급 효과나 그것이 당원들의 동요 이런 부분들을 보기에는 미약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탈당 러시를 전혀 못 느낀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못 느끼는 것이냐, 객관적으로도 전혀 그런 일이 없다는 거냐"고 묻자 김경만 의원은 "이낙연 신당이 가시화 돼봐야 알겠지만"이라면서 "과거 대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의원들조차도 대부분 잔류하신단 말씀이죠"라고 답했습니다.
김경만 의원은 이어 "그렇다면 당원들도 (이낙연 신당에) 대부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김경만 의원은 특히, 이낙연 전 대표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원칙과 상식' 윤영찬 의원이 민주당 잔류를 선택한 것과 관련해 "언론인 출신이시고 본인이 판단이 빠르시기 때문에"라며 "여러 고심 끝에 민주당 잔류를 선택한 것 아니겠냐"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윤영찬 의원이 민주당에 잔류하시기로 하셨고 민주당 간판을 달고 총선에 임하겠다, 이런 결정에 대해서 상당히 환영하는 바"라고 김경만 의원은 덧붙여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 당내 혁신계 모임 '원칙과 상식' 이원욱, 조응천, 김종민 의원이 "더 큰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지겠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원칙과 상식에 함께해 왔던 윤영찬 의원은 "버리기엔 민주당은 너무 귀하다"며 예고돼 있던 탈당 기자회견 직전 SNS를 통해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히며 당에 남았습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윤영찬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 의사를 밝힌 '친명'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이면서 윤영찬 의원이 공천 경쟁을 해볼 만하다는 판단을 하고 탈당 의사를 철회한 것 아니냐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김경만 의원은 "이상민 의원은 그렇다 치고 원칙과 상식 의원들 탈당은 결국 총선을 앞둔 적전 분열로 결국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만 좋은 일 아니냐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며 윤영찬 의원 잔류에 대해선 "동료 의원의 선택이니까"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경만 의원은 그러면서 일각의 이재명 대표 사퇴 주장에 대해 "이재명 대표 외에 민주당 의원들이나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그런 대안에 대해서 얼마든지 열어놓고 논의를 할 텐데"라며 "그런 대안이 있냐. 다른 대안이 없지 않냐"고 이재명 대표 중심 단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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