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반대 입장을 낸 데 대해 "법무부장관 시절 사면을 주도하고 복권은 안 된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원석 전 국회의원은 12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2022년 12월 법무부장관 시절에 사면심사위원회에서 김경수 사면을 추진했던 것이 한동훈 대표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도 김 전 지사가 범죄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하지 않았고, 지금과 범죄 혐의가 다른 점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번 사면에서는 국정농단 관련자 들이 대거 사면 복권됐다"며 "보통 정치인들 사면을 하게 되면 여야 균형을 맞추게 되는데, 김 전 지사를 빼고 사면을 추진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차별화를 의식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나는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 사람이라는 점을 남기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고, 대통령실로서는 굉장히 불쾌한 이야기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권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가 김경수 전 지사의 사면을 건의했느냐를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본질로 돌아가서 생각해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은 같은 자리에서 "확인하기도 어려운 진실 공방이 난무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실에서 메시지 관리가 안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사면 복권과 관련해서도 여러 군데서 불협화음이 나오고 잡음이 나오는 것은 장기적으로 대통령실에도 마이너스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경수 복권에 여야 내분 "한동훈 사면 주도 복권은 반대? 모순..정치적 이해관계 때문"[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08-12 13:42:03
수정 : 2024-08-12 16: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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