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여사보다 몇백 배 국민 힘들어요..'만나자' 거절, 지금은 특검 받으셔야"[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4-10-30 14:03:42
"김건희 여사와 통화는 사실..긴 시간 여러 얘기 나눠"
"한동훈에 언짢음, 섭섭함 느껴져..'읽씹' 때문은 아냐"
"여사 만났으면 난리 났을 것..그 정도 정무 판단은 해"
"오지랖 비판, 곁가지..국민 답답, 얼른 특검받으셔야"
▲ 30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김건희 여사가 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외로움과 억울함을 토로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김건희 여사와 통화를 한 건 사실"이라며 "한동훈 대표에 대한 섭섭함을 포함해 여러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습니다.

허은아 대표는 30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7월 12일이 저희 시부상이었다"며 "여사께서 직접 조문 가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면서 위로의 전화를 주셨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신 거가 있죠"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즈음이면 국민의힘 전대를 앞두고 이른바 '김건희 여사 사과 문자 한동훈 읽씹' 논란 때인데 그거 관련한 말씀이 있었냐"고 묻자, 허 대표는 "뒤로 돌아가 보면 현재는 '그때구나'라는 걸 아는데 그때 전화할 당시에는 사실 '읽씹'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던 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해 '읽씹' 관련한 언급은 없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런데 1시간이나 통화를 하셨으면 이런저런 말씀을 하셨을 것 같다"는 물음엔 "1시간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좀 길게 통화는 했고요"라면서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다 옮기기는 뭐하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허 대표는 "용산에서 나온 기사가 있기에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좀 언짢음이 있구나. 섭섭하신 부분이 있구나라는 건 느꼈고"라며 "그리고 또 '만나자'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왜 거절을 하셨어요?"라는 질문엔 "정무적으로 만나는 게 맞겠습니까? 난리가 나죠. 제가 이번에 몇 주 전에 통화했다는 것이 알려진 거 가지고 이렇게 문제가 됐는데"라며 "그 정도 정무 판단은 할 줄 압니다"라고 웃으며 답했습니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왜 대표님을 '그럼 우리 한번 보자' 이렇게 얘기를 하셨을까요?"라는 질문엔 "글쎄요"라며 "뭐 정무적인 것 말고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보죠. 기존에 제가 국민의힘에 있었던 의원이니까요. 그래서 나온 것도 아쉬워하시고 그랬는데"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오지랖이 너무 넓으신 거 아니냐. 문자, 전화, 행보가 너무 거침이 없으신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하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라는 물음엔 "저는 김건희 여사가 그런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라며 "얼른 수사받으셔라. 빨리 특검을 받아라. 그게 지금 김건희 여사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지 다른 것들은 그저 가지치기고 물타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대표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셨다고 하는데 어떤 종류의 섭섭함인가요? 본인의 진정을 몰라준다는 건가요, 어떤 건가요?"라는 질문엔 "죄송한데 제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전하기가 현재 좀 어려운 것 같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야당에서는 특검을 주장하고 한동훈 대표는 특감을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개혁신당 입장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라는 질문엔 허 대표는 "저희는 특검이죠. 특감은 말장난일 뿐"이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특감 같은 경우는 수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벌써 검사들이 무혐의라고 처분을 내리고 있는데 특감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라며 "그러니까 특감과 특검이 좀 헷갈리니까 국민들에게 좀 비슷해 보인다고 생각해서 그러한 걸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라고 한동훈 대표의 특감 주장을 꼬집었습니다.

허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그럼에도 특검도 아니고 특감을 갖고 '특감을 해야 되네, 안 해야 되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저는 정신 차리고 빨리 특검이나 받으시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진행자가 이에 "시부상 위로 전화도 주시고 '한번 보자' 이러는데 너무 냉정한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엔 허 대표는 "공과 사는 구분해야 되는 거고요"라며 "지금 김건희 여사가 답답하거나 김건희 여사가 힘든 것보다 몇백 배 국민들이 더 힘들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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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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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陈炯壽
    陈炯壽 2024-10-31 22:31:49
    어휴...
    천방지축 이구먼...
    오늘 육성이 터져나왔는데도 사적인 대화라고 또 얼무버리네.
    논객이 말했지?
    중도하차 하라고 아님 바로 탄핵감이라고...
  • 김수화
    김수화 2024-10-31 18:59:24
    사방에 전화질 문자질-그거 다
    우리 신랑 세금 낸 거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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