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스프와 갓구운 빵..
신선한 샐러드와 과일까지!
호텔 조식 못지않은 이 음식들, 목포대에선 단 돈 천원이면 먹을 수 있다!?
아침부터 건물 밖까지 길게 줄을 선 목포대 학생들.
모두 ‘천원의 아침’을 즐기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스무 가지가 넘는 신선한 ‘뷔페식’ 음식 그리고 라면기계까지!
대학교 학식이 이렇게 줄까지 서서 먹을 일인가 싶은데..
이정도의 퀄리티에 천원이라고 하니, 학생들에겐 당연 ‘인기 폭발’이라고 한다.
조식 드셔보시니 어때요?
▲ 주은혜 / 목포대 사회복지학과 3학년
딱 보기에도 먹고 싶게 생겼고 다양하게 골라먹을 수 있으니까.. 한식이라고 하면 메뉴가 정해져 있는 거잖아요. 한식을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다양하게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서 좋아요.
(친구들끼리) 일어나서 아침 먹으러 가자. 잠깨서 먹으러 가자. 잠을 깨서라도 먹으러 가고 싶어 해요.
지난해 전국 2000여명이 참여한 전대넷의 ‘전국 대학생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47%가 입학 이후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 식비를 꼽았다.
가성비 어떤 것 같아요?
▲ 주은혜 / 목포대 사회복지학과 3학년
저는 자취하는 입장이어서 식비로 많이 나간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 조식 천원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가성비가 너무 좋아요.
목포대가 천 원 아침밥을 준비한 건 이번 학기부터인데, 총장님의 의지가 대단했다고 한다.
사실 1인분에 6천 원 수준의 식사지만,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학교 측에서 차액을 지원하고 있다.
아침 식사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 전윤정 / 영양사
주방에서는 한 6시 반 정도에 출근하셔서 300인분 정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조식이다 보니까 위에 부담이 안 가게 샐러드바 형태로 운영하고 있고요. 단백질하고 탄수화물 위주로 준비해서 학생들 공부할 때 힘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 전윤정 / 영양사
(아침 8시 20분부터) 9시 10분까지는 오픈을 해놓는 상태고요. 9시 30분까지 운영을 하고 있거든요? 9시 10분까지는 (자율 배식할 수 있도록) 오픈하고 있어요.
맛, 가격, 영양 삼박자를 모두 갖춘 데다 대학생들의 취향을 저격한 메뉴들 때문에
식사를 하기 위해 오는 학생들로 아침 일찍부터 캠퍼스에 활기가 돈다.
정해진 운영시간보다 음식이 일찍 동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조식 먹으러 자주 오시나요?
▲ 정인희 / 목포대 정보전자공학과 4학년
개강하고 나서 자주 왔었는데 몇 번은 매진돼서 못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서 그 정 도로 자주 오게 된 것 같습니다.
가격에 비해서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메뉴도 좋게 나와서 안 먹으면 진짜 손해인 것 같습니다.
평소에 아침을 안 먹었었는데 (학교에서) 조식 시작하고 나서 아침을 많이 먹게 돼서 좋은 것 같습니다.
목포대학교의 조식 서비스는 목포대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인근 지역민도 5천 원의 가격만 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중간·기말고사 기간에는 시험공부로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컵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앞으로의 운영 계획은?
▲ 전윤정 / 영양사
일단 학생들이 좋아하는 메뉴는 지속적으로 운영하고요. 제철 과일과 그때그때 상시 샐러드바 형태로 (메뉴를) 바꿔서 운영을 한다든지 겨울이면 따뜻한 음료를 준비한다든지 해서 운영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재학생들의 대학 복지 향상을 위해 도입된 천원 아침 식사 서비스.
인구감소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의 신입생 유치효과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오늘 핑거이슈는 여기까지다.
천원 조식, 너무 부러운데.. 학교 다닐 맛 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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