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멸위기 교육발전 특구로 돌파한다

작성 : 2024-02-09 20:51:45 수정 : 2024-02-09 21:02:31
【 앵커멘트 】
가파른 인구 감소세로 지역소멸 위기를 실감하고 있는 자치단체와 교육청이 교육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교육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선 지역 존립 자체가 어렵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교육발전특구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교육부가 공모하는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의 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도 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습니다.

공모에 나선 지자체 가운데 목포와 무안, 신안, 3개 시군이 함께하는 무안반도 교육발전특구 모델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행정 통합에는 실패했지만 교육 통합이라도 이뤄내 지역 회생의 물꼬를 터보자는 절박함에서 만들어낸 구상입니다.

▶ 인터뷰 : 정행준 / 목포 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장
- "3개 지자체(목포·무안·신안)가 각자도생으로 있지만 교육을 통해서 통합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면 전남 서부권 발전의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돌봄부터 취업까지 이어지는 지역 정주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전남형 교육발전 모델'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중 / 전라남도 교육감
- "나주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인재양성특구를 준비하고 강진·영암에 이주배경 학생들이 많은데 거기에 맞는 특성화 교육모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구 공모에 참여하는 권역은 영암과 나주, 광양등 전남에서만 8곳에 달합니다.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저마다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인재 양성시스템 구축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공모 지자체에 컨설팅을 지원을 하고 제출된 권역 공모안을 다듬어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강영구 /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
- "지·산·학이 연계해서 사업(교육발전특구)을 추진한다면 이런 부분들이 지역소멸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는 교육 관련 규제 완화와, 특례지원, 그리고 3년간 100억 원 안팎이 지원됩니다.

모처럼 의기투합한 전라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KBC 고익숩니다.

#교육발전특구 #협업 #시범지역지정 #교육부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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