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1분기 지역경제 '타격'..건설 수주 30% 급감

작성 : 2020-05-20 18:03:32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1분기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특히 건설 수주액이 크게 줄고, 주력 산업의 수출액도 급감했습니다.

정경원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크게 미친 곳은 건설업이었습니다.

올해 1/4분기 광주전남 건설 수주액은 지난 분기에 비해 반 이상 줄었고요.

1년 전에 비해서도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광주는 건축, 전남은 토목 분야에서 타격이 컸는데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 영세 건설업체들의 일감도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정정래/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광역시회 사무처장
앞으로 2,3년 뒤의 일감은 지금 수주를 하고 계약이 이뤄져야 되는데 민간이든 관급공사든 지금 공사발주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1,2년 후가 더 어렵다고 봐집니다.

서비스업은 전반적으로 침체 국면입니다.

광주전남 모두 예술ㆍ스포츠ㆍ여가업, 운수ㆍ창고업, 숙박ㆍ음식점업 생산지수가 1년 전보다 크게 낮아졌는데요.

모두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은 업종들입니다.

제조업도 피해를 빗겨가지 못했습니다.

광주의 경우, 금속 가공업과 기계장비, 전기장비업이, 전남은 1차금속업과 석유정제업 생산이 크게 줄었습니다.

1분기 수출액은 광주전남 모두 1년 전에 비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전남의 경우, 석유ㆍ화학과 철강, 선박 등 주력산업의 수출액이 급감하면서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생산량 감소와 수출 감소는 결국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쳤는데요.

전반적인 고용률은 높아졌지만, 왕성하게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30~40대 고용률은 오히려 1년 전보다 하락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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