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지난 주말까지 17일 동안이나 이어졌지만, 지역 유통가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뒀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직격탄을 맞으면서 오히려 매출이 떨어졌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대인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초기부터 큰 타격을 입은 대표적인 곳입니다.
광주 금양오피스텔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실제로 대한민국 동행세일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대인시장의 매출은 동행세일 직전 주말에 비해 70% 이상 급락했습니다.
대인시장뿐 아니라 송정매일시장과 1913 송정역시장도 매출이 오히려 20% 정도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정단 / 광주 대인시장 상인
- "나는 (동행세일 기간 내내) 카드로 사본 사람도 거의 없고, 카드 결제해 준 사람은 상생카드 가지고 아마 15만 원 안쪽 긁었어요."
동행세일 기간 정기세일을 진행했던 백화점 역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광주신세계와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동행세일 기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와 14.7% 감소한 겁니다.
소비가 회복세에 있던 동행세일 첫 주에만 매출이 반짝 뛰었을 뿐입니다.
유통가는 서둘러 휴가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전통적인 휴가철 마케팅 대신 언택트 여행 관련 상품과 이른바 홈캉스, 호캉스족을 겨냥한 행사를 마련해 매출 반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승섭 / 롯데쇼핑 홍보과장
- "예전 같은 경우에는 여름휴가라고 하면 의류 위주의 행사였다고 하면, 지금은 집에서 즐기는 식기라든가 게임기라든가 다양한 상품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마케팅과 행사를 진행하느냐에 앞서 코로나19가 얼마나 빨리 진정되느냐가 지역 유통가 매출 회복의 성패를 좌우하리란 관측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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