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적으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 무순위 청약 즉 '줍줍'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진행된 광주의 한 아파트의 소형평형 무순위 청약 경쟁률도 수백대 1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투자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임동유동 재개발구역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만 명이 몰렸습니다.
미계약과 부적격 등의 사유로 발생한 소형평형 잔여물량 33세대에 대한 무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323.5대 1을 기록한 겁니다.
해당 평형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5대 1로 저조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분위깁니다.
▶ 싱크 : 무순위 청약 당첨자
- "4년 뒤 아파트값이 그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어 가지고 실거주 목적으로 하게 됐어요."
▶ 싱크 : 무순위 청약 당첨자
- "투자 목적으로 세 내주려고.. 소형 평수를 잘 안 지으니까 이제"
전용 59㎡ 소형평형 가격이 3억대 중반에 이르지만, 3배수 당첨자의 절반 이상이 20~30대였습니다.
전문가들은 20~30대들의 이른바 '줍줍' 열풍이 이번 무순위 청약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프리미엄 등을 기대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경쟁률을 끌어올렸단 겁니다.
▶ 인터뷰 : 최현웅 / 사랑방부동산 팀장
-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일반분양 마지막 아파트였다는 점, 그리고 주변에 개발 여지들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높게 평가한 분들이 많았다는 게 하나의 이유인 것 같고요."
하지만, 당분간 광주 지역 신규 공급 물량이 쏟아지는데다 양도소득세 중과 등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무순위 청약 경쟁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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