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광주와 전남의 소비자 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지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이례적으로 전국 평균보다 무려 0.6 ~ 0.7% 포인트 높았는데요.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시장을 찾은 주부들은 가격이 껑충 뛴 배추와 무 등 채소류 가격에 물가 상승을 체감합니다.
▶ 인터뷰 : 민병길 / 광주시 월산동
- "물가가 지금 다 올라가지고, 파 한 단에 만 원씩 할 때 저는 (김장을) 담았어요. 그런데 80 ~ 90만 원 정도 (들었어요)"
통계청이 내놓은 11월 소비자 물가통계를 통해서도 물가 상승은 그대로 확인 가능합니다.
지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광주 4.3% 전남 4.4%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1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특히, 지역의 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 상승률 3.7%보다 광주가 0.6% 포인트, 전남도 0.7% 포인트나 더 올랐습니다.
이처럼 지역 소비자 물가가 전국 평균과 무려 0.6 ~ 0,7% 포인트나 차이가 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에 대해 호남지방통계청은 "다른 지역보다 외식비 등 개인 서비스업 비용이 많이 올랐고, 유류값 비용과 채소류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더 상승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씩 인상했지만, 물가 상승폭은 지난 10월과 11월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내년엔 기준금리가 1.75%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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