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사용 업체 96% 배달의민족..공공배달앱은 왜 안쓸까?

지자체들이 출시한 공공배달앱이 저렴한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극히 낮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3분기 외식산업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9월 외식업체 3천 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30.9%인 926개가 배달 플랫폼을 사용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피자·햄버거·치킨·제과점 등 기타 간이음식점이 56.3%로 가장 많았고, 중식·일식·서양식 등 외국식 음식점(42.6%), 커피 전문점 등 비알코올 음료점(29.0%), 한식 음식점(24.1%) 등 순이었습니다.

특히 기타 간이음식점 중에서도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은 이용률이 86.1%, 치킨 전문점은 73.0%에 달했습니다.

배달 플랫폼을 이용한다고 답한 외식업체가 사용중인 배달 플랫폼(복수 응답)은 배달의민족이 96.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요기요(60.7%), 쿠팡이츠(43.0%) 등 순이었고, 공공배달앱은 18.1%에 그쳤습니다.

공공배달앱은 주문 한 건당 평균 수수료가 1,545원으로 민간배달앱(2,874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지만 이용률은 저조했습니다.

민간배달앱을 이용하는 업체(766개)에게 공공배달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57.8%가 낮은 인지도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공공배달앱을 사용한다는 업체(160개) 역시 사용 시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 낮은 인지도(42.5%)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