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2.3% 상승…25개월 만에 최저치

작성 : 2023-08-02 10:30:56
생활물가 29개월만에 1%대 기록, 체감물가 개선
OECD 기준 근원물가는 3.3%로 둔화 흐름 지속
▲ 자료 이미지 


올해 초까지 5%를 웃돌며 고공행진을 하던 소비자 물가가 올해 2월부터 둔화 흐름을 보이다가 7월에는 2.3%대의 안정적인 기조를 나타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2일 발표한 '2023년 7월 주요 물가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2.3% 상승(전월비 0.1%)하며 물가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물가둔화는 석유류 가격이 전년동월대비로 역대 최대폭 하락(△25.9%)하고,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폭(4.7%, 15개월 만에 최저치)도 줄어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집중호우 영향으로 전월대비는 상승(1.7%)했지만, 전년동월보다는 소폭 하락(△0.5%)했습니다.

구입빈도가 높은 품목들로 구성되어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1.8% 상승(전월비 0.0%)하며 지난 2021년 2월 이후 2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활용하는 국제 기준으로, 변동성 높은 품목을 제외한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및에너지제외)도 전년동월비 3.3% 상승(전월비 0.2%)하며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전반적인 물가안정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8, 9월에는 기상여건·추석 등 계절적 요인과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나, 10월 이후 다시 안정흐름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물가관리에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주요 품목 수급·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관리하여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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