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40% 감소 불구 회복 추세
올해 들어 업종별 투자 편중 완화 긍정적
하반기에 벤처투자조합 결성 늘어날 듯
올해 들어 업종별 투자 편중 완화 긍정적
하반기에 벤처투자조합 결성 늘어날 듯
2023년 상반기 벤처투자는 유동성 확대 등에 따라 이례적으로 실적이 급증했던 2021년~2022년 상반기보다는 낮았으나, 2019년~2020년 상반기 수준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10일 ‘2023년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통계 발표는 지난 4월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던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 후속조치의 일환입니다.
2023년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4조 4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42%가 감소했으나, 2019년 동기 대비 25%, 2020년 동기 대비 40%가 증가했습니다.
2021~2022년의 경우 이례적으로 급증한 투자액이 비대면·생명 공학(바이오) 등 관련 일부 분야에 통상적 수준 이상으로 집중됐으나 2023년 들어 업종별 투자 편중은 완화됐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15년간(2008년~2022년)의 벤처투자 추세를 함께 분석한 결과, 2023년 상반기 실적은 장기 추세를 회복하고 있음을 나타내 2023년 전체 투자액이 장기 추세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신·기보 특례보증 신설, 은행의 벤처펀드 출자한도 상향, 법인의 민간 벤처모펀드 출자 세액공제 신설 등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 대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벤처투자 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2023년 상반기 펀드결성액은 4조 6천억 원으로 2019년 동기 대비 35%, 2020년 동기 대비 105% 늘었습니다.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선정이 지난 7월 말 완료됐고 오는 10월 말에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으로 선정된 조합의 결성이 완료될 예정인 점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벤처투자조합 결성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벤처펀드에 대한 정책금융과 민간부문 출자액 모두 전년동기 대비 줄어들었으나 민간부문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감소했는데, 이는 고금리 등으로 인한 출자 부담이 지속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이영 장관은 “벤처·창업기업이 직면한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양 부처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023년 들어 업종별 투자비중이 이전보다 완화되면서 전체 투자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한층 커진 만큼 향후에도 민간 벤처모펀드 결성 지원, 스타트업코리아 종합대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회복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벤처기업 자금확보 지원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혁신성장은 이번 정부의 중요한 국정운영 방향인 만큼,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와 합동 발표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과 같이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지원과 제도개선 등 필요한 조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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