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들인 부동산이 1만 5천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작년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수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이들 중 외국인은 1만 5천614명으로 전체 매수인의 0.9%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이 4천307명으로 전체 매수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2%에 불과했지만, 2014년 0.33%, 2016년 0.44%, 2018년 0.64%, 2022년 0.75% 등으로 꾸준하게 늘고 있습니다.
작년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1만 1천384명(72.9%)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그다음은 미국 7천892명, 캐나다 1천627명, 타이완 521명, 호주 510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부동산 중에서도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집합상가 등)을 매수한 외국인은 지난해 1만 2천27명으로 전체 매수인의 1.21%를 차지했니다.
지난 2022년에는 처음으로 1%를 넘겼습니다.
지난해 외국인의 집합건물 매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2.09%)이었고, 충남(1.74%), 경기(1.68%), 제주(1.53%), 충북(1.2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외국인의 부동산 매수가 늘면서 임대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 외국인도 많아졌습니다.
외국인이 임대인인 계약은 2019년(1만 114건) 처음 1만 건을 넘어선 이후 2021년 1만 2천256건, 2022년에는 1만 7천488건으로 훌쩍 뛰어올랐습니다.
외국인이 집주인인 임대차 계약은 서울(4천612건)과 경기(3천814건)에 집중됐고, 인천(499건), 충남(301건), 부산(296건), 제주(155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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