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갑 민주당 조인철 후보 선관위 TV토론 불참
방송 시작 1시간 30분 전 불참 통보
건강 상의 이유 해명에도 비판 이어져
국민의힘, '비상장 주식 매입 논란' 회피 목적 주장
방송 시작 1시간 30분 전 불참 통보
건강 상의 이유 해명에도 비판 이어져
국민의힘, '비상장 주식 매입 논란' 회피 목적 주장
제22대 총선 광주 서구갑 지역구에 출마한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관위 주관 TV토론회에 불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 후보는 29일 오전 KBS광주총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광주 서구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 돌연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방송 시작을 불과 1시간 30분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조 후보 측 선거 관계자는 조 후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습니다.
당초 토론은 조 후보와 하헌식 국민의힘 후보 간의 양자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조 후보의 불참으로 결국 하 후보와 진행자 간의 30분짜리 대담으로 긴급 대체됐습니다.
전날 밤까지 선거운동을 했던 조 후보의 갑작스러운 불참 통보에 다른 정당과 후보자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조 후보의 토론 불참사유를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후보가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시절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한 회사의 비상장 주식 21억 원 어치를 배우자 명의로 매입해 논란이 된 사실을 언급하며, 검증이 이뤄져야 했지만 조 후보가 토론에 불참해 유권자를 기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보당 강승철 후보도 "광주에서는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자만심과 안일함에서 비롯된 무책임한 행태"라고 조 후보를 비판하며 "유권자들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조 후보 측의 불참 사유가 법적으로 인정되는지 여부와 과태료 부과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편, 조인철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피로누적 증상으로 진단받고 정확한 병인 파악을 위해 진료 중"이라며 "공약과 정책 설명을 통해 유권자의 판단과 선택을 위한 기회를 빼앗게 된 점 죄송스럽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현역인 송갑석 국회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공천을 받았으며, 현재 광주 서구갑에는 조 후보 외에 국민의힘 하헌식 후보, 진보당 강승철 후보, 옥중 출마를 선언한 소나무당 송영길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조인철 #광주서구갑 #더불어민주당 #TV토론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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