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다음 주 초쯤 중국 내륙으로 상륙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31일 통보문을 통해 현재 발생한 태풍들의 예상 경로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오전 9시 오키나와 오키나와 남동쪽 약 780km 부근 해상을 지났습니다.
하이쿠이는 점차 북서진하며 강한 강도로 발달해 오는 9월 4일 오전 중국 상하이 남서쪽 해안에 상륙하겠습니다.
중국에 상륙한 하이쿠이는 이후 해안을 따라 북쪽 칭다오 방면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경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 영향은 받지 않겠지만, 태풍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겠습니다.
태풍이 중국에 근접하면서 주말부터 남해안과 일부 내륙에 국지성 호우가 내리겠습니다.
남해안에는 너울성 파도도 높게 일 전망입니다.
한편 30일 밤 11시 괌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12호 태풍 '기러기'는 오전 9시 기준 괌 동쪽 1,080km 해상을 지났습니다.
기러기는 북서진해 다음 주 초 일본 남쪽 해상까지 이동할 전망입니다.
현재 예상경로에서는 하이쿠이와 기러기 두 태풍 모두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주말부터 남해안과 일부 내륙, 해상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연달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태풍 #하이쿠이 #기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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