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꽉 닫힌 지갑 불황형 흑자

작성 : 2013-10-26 07:30:50
광주와 전남이 올해 사상 최대인
600억 달러 수출이 예상지만, 가계소비는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고 가계
부채와 치솟는 전셋값,고용 불안 등으로
닫힌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광주의 한 백화점.

고객들로 들썩이던 예전과는 달리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값싼 세일 코넙니다.

부진한 실적 만회를 위해
연중 세일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기세일과 브랜드 세일을
반복하고 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습니다.


광주의 한 백화점의 월별 매출 신장률은
지난 1월이 - 15%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4월과 6월 7월에 마이너스 성장했습니다.

지난 20일 끝난 광주지역 백화점의
가을 정기세일도 신세계와 롯데 모두
지난해보다 9%와, 3.2% 감소했습니다.

<인터뷰>박인철/ 00백화점 영업기획팀장
" VIP소비는 소폭 상승했지만, 일반 소비는 두자릿수 감소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가계의 실질소비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 0.7% 이후
올해 2/4분기 -0.4%를
기록할 정도로 1년째 감소셉니다.


이는 실질소득 증가율이 같은 기간
증가세를 이어간 것과 대조적입니다.(0UT)

한마디로 소득은 늘었지만,
가계는 지갑을 닫는 불황형 흑자인 겁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지값을 꽉 닫은데는
여전히 낮은 체감경기에
1,000조 원에 이르는 국내가계부채,
치솟는 전셋값,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입니다.

<인터뷰> 노미혜 / 광주시 수완동
" 예전엔 자식들에게 기댔지만, 지금은
스스로 노후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수출이 아무리 늘어난다고 해도
고용과 주거, 노후 등
미래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졸라맬 수
밖에 없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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