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젖소 숫송아지 1마리 1만원

작성 : 2013-12-03 20:50:50

젖소 숫송아지 1마리 값이 단돈 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숫송아지를 키우기 위해 들어가는 우유값이 하루에 1만, 키우면 키울수록 손해라고 합니다.
전라남도에서만 한해 수 천마리의 젖소
숫송아지들이 어미젖을 떼기도 전에
죽어가고 있는 실태를
보도에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낙농축사의 송아지 우립니다.

갓 어미 젖을 뗀 송아지 가운데 훗날 젖을 짤 수 없는 수컷은 한 마리도 없습니다.

송아지값보다 비싼 우유값을 감당하지 못해 농가에서 젖을 떼기도 전에 처분했기 때문입니다.

CG) 젖소 숫송아지가 태어난 뒤, 들어가는 우유값은 하루에 만원,
일주일이 지나 팔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7만 원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거래가격은 단 돈 만 원에 불과해 키울 수록 손햅니다.

결국,젖소 농가들은 약재로 쓰겠다는
사람들에게 일부 숫송아지를 넘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조희조/젖소농장 대표
"참 인심 쓴다고 송아지 한 마리 그냥 주는 게 낫죠. 뭐 여러가지 한약재 넣고 고를 내서 드시는 거죠"

이렇게 태어나자마자 연간 도태되는
젖소 숫송아지가 전남에서만 한해 수 천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유를 생산해서 먹고 사는 낙농가는
주기적으로 송아지를 낳게할 수 밖에 없어
숫송아지의 희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엎>
농민들은 젖소도 한우처럼 최저가격을
일정 부분 보장해주는 생산안정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젖소 숫송아지값이 단돈 만원에 거래되거나 아니면 젖을 떼기도 전에 도태되고 있어
낙농인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