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고등학생까지 안녕들하십니까 동참

작성 : 2013-12-16 20:50:50
고려대학교에서 시작된 안녕들하십니까라는 대자보가 광주에도 나붙었습니다.

사회문제에 대한 고민이 대학생들에 이어
고등학생들까지 확산되는 추셉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고지가 즐비하던 울타리에 대자보가 길게 붙어있습니다.

안녕들하십니까, 저는 안녕하지 못합니다로 시작하는 대자보는 학내 청소노동자들의 해고 문제부터 코레일 노조의 파업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까지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담고 있습니다.

걸음을 멈추고 대자보를 읽어본 학생들은 무관심했던 사회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인터뷰-정지운/ 조선대학교 3학년
"바람직한 것 같다. 이런 식으로 고민하고 논쟁했으면..."

전남대와 조선대를 비롯해 광주교대와 보건대 등 지역 대학생들은 대자보에 굵직한 이슈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쏟아냈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대학생들은 한창 시험 공부에 열중하고 있지만, 학생회관과 도서관 게시판 등 학교 곳곳에는 안녕들하십니까라는 대자보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의 벽보도 등장했습니다.

A4용지에 사인펜으로 써내려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대자보는 철도 파업과 의료민영화에 대한 주장을 담았습니다.

인터뷰-강선/ 광주 일곡동
"젊은이들이 나서야 했는데..."

일곡동의 한 전봇대에 붙어 있던 고등학생의 자보는 경찰이 사진을 찍는다며 떼어내면서 시민들과 실랑이가 벌어졌고, 대학에서도 어제 붙여놨던 대자보가 사라져 학생들이 반발하는 등 곳곳에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고등학생에게까지 번지고 있는 안녕들하십니까라는 대자보.

우리사회의 현재를 고민하는 학생들의 움직임이 지역사회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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