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착화된 '결핵', 숨은 환자를 찾아라

작성 : 2019-03-24 17:16:42

【 앵커멘트 】
오늘(24/일)은 결핵 예방의 날인데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결핵발생 1위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후진국병이라는 결핵이 사실상 토착화된 것으로 평가되는데요.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입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 보성의 한 보건지소에 결핵검진 버스가 찾아왔습니다.

이 마을 노인 100여 명의 결핵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섭니다.

▶ 싱크 : 결핵검사원
- "어머니, 지금 기침이나 가래 있어요? "

특별히 병원을 찾진 않지만 이유없이 기침이 잦았던 노인들은 불안함을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홍순남/ 보성군 겸백면
- "걱정은 하지. 많이 해. 자녀들이 오라고 해도 잘 안 가고 혼자 살아."

우리나라 전체 결핵환자는 2017년 기준 3만 6천여 명, 인구 10만 명 당 70명 정돕니다.

전남은 전국 시*도 중 가장 심각합니다.

10만 명 당 결핵환자가 무려 100명이 넘고,// 2017년 한 해만 천 5백 명, 10만 명당 80명에 이르는 환자가 새로 발생했습니다.

고령인구가 많은 전남지역은 새로운 환자 발생이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전라남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65세 이상 노인대상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이윱니다.

▶ 인터뷰 : 김광범 /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 본부장
- "(노인들은) 초기에 발견하면 금방 나을 병을 그냥 안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그분들을 조기 발견하려고 찾아가는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수검사를 통해 전남에선 지난해만 76명의 노인 결핵환자를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강승지 전남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
- "진단 시점으로부터 3개월 정도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환자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환자가 100명을 만난다 가정했을 때 3명 정도는 감염이나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상 토착화한 결핵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전염성이 큰 '숨어있는 환자'를 찾아내는 정책이 시급하단 지적입니다.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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