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감염 예방에 필수인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구하기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약국이나 마트의 물량은 동나기 일쑤고 온라인에선 10배 가까이 가격이 오르는 등 정부의 매점매석 단속에도 시민들의 불편은 여전합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시내 한 약국의 마스크 진열대.
방한용 일반 마스크를 제외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미세먼지 마스크는 모두 품절됐습니다.
▶ 인터뷰 : 박경섭 / 광주광역시 대인동
- "다른 데 가보더라도 마스크 구하기가 힘들더라고요"
▶ 인터뷰 : 김경숙 / 광주광역시 농성동
- "우리 손녀들 마스크 구하러 왔는데 구하기가 매우 힘들어요"
이 약국의 경우 평소 하루 30장 정도이던 마스크 판매량이 광주ㆍ전남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후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마스크뿐 아니라 감염 예방에 중요한 손세정제 역시 구하기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 인터뷰 : 최인 / 약사
- "마스크 공급을 못 받고 있고요. 오늘 오전만 해도 수십 명이 다녀갔는데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셨고"
동네 마트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겨우 물량을 확보해도 하루면 동나기 일쑤인 탓에 유아용 마스크만 몇 장 남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우진 / 마트 관계자
- "마스크 팔리는 양은 열 배 가까이 되거든요. 그런데 저희도 지금 물건이 없어서 손님들한테 팔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이처럼 마스크와 손세정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마스크 한 장 당 가격이 많게는 4~5천원 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이전 가격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폭등한겁니다.
결국 정부가 지난 5일부터 마스크와 손세정제 매점매석에 대해 단속에 나섰지만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긴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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