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민 반발에 부딪혀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나주 열병합발전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협력 거버넌스 위원회가 구성됐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해산했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앞서 합의한 대로 열병합발전소 가동 준비에 들어간다는 입장인데요.
나주시와 주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손실 보전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민관협력 거버넌스 위원회의 2년여 활동이 마무리됐습니다.
거버넌스 위원회가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열병합발전소 가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1월 말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열 공급은 한난 재량에 맡긴다는 지난 9월 거버넌스 위원회 합의에 근거한 겁니다.
▶ 싱크 :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
- "거기(합의서)에 정해진 대로 안 가면 안 되는 상황이 발생을 한 거죠, 저희한테도. 주민들하고 협의를 하면서 어떻게 부드럽게 추진할 수 있을까 그 부분을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나주시는 즉각 제동을 걸었습니다.
광주의 고형폐기물 연료 즉 광주 지역 SRF를 이용해 열병합발전소를 가동하는 건 당초 사업 계획과 다르다며 시정명령을 내린 겁니다.
나주 지역 기관과 단체도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나주시 의회는 광주에서 생산된 SRF를 반입할 수 없다는 여론을 광주시에 전달했고, 지역 단체들도 감사 청구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덕 / 나주시 의회 의장
- "(성명서를) 한난과 산자부와 환경부까지 다 보내서 나주시 입장을 충분히 대변을 하고자 합니다."
▶ 인터뷰 : 장재영 / 광전노협 의장
- "감사 청구를 한다든지 그렇게 해서 문제가 있는 부분들은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계획입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나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행정소송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갈등은 결국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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