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여파 코로나19 전방위 확산..연휴 앞두고 '긴장'

작성 : 2021-09-28 18:50:28

【 앵커멘트 】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전남은 타지역 가족 접촉 여파로 대부분의 시군에서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개천절과 한글날 등 두 차례의 연휴를 앞두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신안 지도보건지소 앞에 차려진 임시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습니다.

어제와 오늘, 지도읍 주민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7월 말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신안에서 추석 연휴 첫 날부터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방문한 자녀 등을 접촉하면서 감염된 겁니다.

▶ 인터뷰 : 임영미 / 신안군보건소 감염병1팀장
- "내려온 일가족이 다 확진되고 그러면서 압해도에서도 나오고 흑산에서도 나오고 이번에 지도에서도 나온 상황입니다."

전남은 지난 추석 연휴 이후 타지역 관련 확진자가 전체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연휴 여파가 거셉니다.

연휴 직전 다소 안정세에 있었던 코로나19가 연휴 시작과 함께 19개 시군에서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광주 역시 타지역 접촉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급격한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경각심은 느슨해질 대로 느슨해진데다 이번 주말부터 2주 연속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위드 코로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격상하기도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강영구 /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약속이나 모임을 취소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불가피하게 만남이 필요한 경우에는 시간을 최소화 해주시고 선별진료소에서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시게 되면 위험요소들이 많이 제거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예약해야하는 미접종자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접종을 독려하는 등 접종률 끌어올리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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