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0년에 한 번 핀다는 소철꽃을 아십니까, 꽃을 본 사람에게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행운의 꽃'으로도 불리는데요.
여수의 한 호텔에 소철꽃이 피어서 화제입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수의 한 호텔 앞 정원입니다.
소철나무 가운데 둥그렇고 녹색빛을 머금은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불리는 소철, 그리고 10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소철 꽃입니다.
꽃을 볼 기회가 적어 꽃을 본 사람에게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행운의 꽃으로도 불립니다.
생전 처음보는 소철꽃에 관광객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댑니다.
▶ 인터뷰 : 김혜지 / 경기도 용인시
- "소철꽃이 행운을 준다는데 저희 가족들도 행운을 빌어가지고 건강했으면 좋겠고 모든 일 다 잘 됐으면 좋겠어요"
취직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도 행운의 기운을 받기를 희망합니다.
▶ 인터뷰 : 김태민 / 취업준비생
- "아르바이트를 오늘 지원하러 왔거든요. 오늘 좀 행운이 들어와서 아르바이트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소철은 중국 동남부와 일본 남부 등 열대지방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이외에서는 꽃을 보기가 매우 드뭅니다.
게다가 일반 식물과 달리 어른 나무가 되기까지 30년 안팎이 걸리다보니 그만큼 꽃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여수 소철꽃은 다음 달이면 금색으로 변하면서 만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유 경 / 여수 소노캄호텔 매니저
- "여수 방문하시는 관광객분들이나 저희 호텔 투숙객분들에게 더 잘 보일 수 있게끔 여기 길을 터서 이벤트를 진행할까 합니다"
이번 여수에 앞서 최근 대구 북구, 지난해 울산 울주군에서도 소철꽃이 발견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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