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항쟁 기폭제' 이한열 열사 35기 추모식 개최

작성 : 2022-07-05 16: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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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 고(故) 이한열 열사의 35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사단법인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오늘(5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제35주기 이한열 추모제'를 개최했습니다.

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가 지난 1월 별세한 뒤 처음 열린 오늘 추모식에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국회 앞에서 농성하시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어머님을 지켜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며 "'민주유공자법' 통과를 위해 민주당이 나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 여사는 별세 직전까지도 민주화운동 참가자를 유공자로 지정하고 배우자와 자녀에게 교육·취업·의료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민주유공자법' 제정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유가족분들, 민주주의를 위해 오랜 시간 고초를 다해온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열사의 큰 누나인 이숙례 씨는 "아들을 찾으며 가슴 찢어지게 울부짖던 엄마의 소리가 너무나도 듣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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