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에서 설비 점검을 하던 노동자가 설비에 끼어 숨졌습니다.
어제(5일) 오후 3시 40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동의 한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에서 설비 점검을 하던 39살 남성 A씨가 재가동된 설비에 끼는 사고가 났습니다.
A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A씨는 설비에 이물질이 껴 설비 가동을 멈추고 점검에 들어갔지만, 이를 미처 못 본 동료 B씨가 설비를 재가동해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씨는 불법체류자인 외국인 노동자로 확인됐고, 출입국사무소로 인계됐습니다.
A씨와 B씨가 소속된 업체는 근로자가 50명 미만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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