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지하철 2호선 공사현장에 1m 깊이 싱크홀이 생기면서 안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사 현장을 관리감독해야 할 도시철도건설본부도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지하철 2호선 공사현장의 인도 일부분이 푹 꺼져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이곳을 지나던 트럭 한 대가 싱크홀에 빠지면서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싱크홀이 발생했던 공사현장입니다. 보행자 통로와 횡단보도, 차도에 인접한 곳에 1m 깊이의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김덕봉 / 목격자
- "지금 비가 많이 와서 모래와 흙이 씻겨 내려갔다는데 인도에 차가 빠져서 다행이지 사람이 만약에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빠졌으면 큰일 났다고 생각해요."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는 공사 현장의 토사가 집중 호우로 인해 쓸려 나가면서 구멍이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고 상습침수가 벌어지는 저지대였지만, 토사 유실에 대비하지 않은 것입니다.
▶ 인터뷰(☎) :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
- "물이 좀 쏠리더라고요, 이쪽 지대가 낮아서. 집중호우로 지반이 좀 약해진 상태였는데 공간이 좀 생긴 것 같더라고요. 저희가 싱크홀이 어디에 생길 줄 알면 정말 좋겠는데 그건.."
싱크홀 발생 원인을 집중호우라는 자연재해 탓으로 돌리면서 허술한 공사 현장 관리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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