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뇌사자의 장기를 필요한 수요자들에게 이식하는 장기기증은 생명을 나누는 숭고한 선택인데요.
최근 지역 내 장기기증자와 서약자수가 수가 점차 늘고 있는 소식입니다.
신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 한 달간 뇌사 판정을 받은 환자 4명의 장기를 10명에게 이식했습니다.
장기이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인터뷰 : 최수진나 / 전남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장
- "2019년에 한국장기기증원과 뇌사관리 협약을 맺은 이후로 10건 정도 증가하다가 작년에는 저희가 14분의 뇌사를 관리했고요. "
기증을 희망하는 사람도 조금씩 느는 추세입니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2019년 1,100명 수준에 불과했던 광주·전남의 신규 기증 희망자 수가 지난 2020년에 1,748명, 지난해 1,693명을 기록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장기기증 희망자수는 전체 인구수 대비 참여율이 1%도 채 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주남식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광주전남본부장
- "선진국에 진입했다면서도 고작 3.2%가 전국 평균이고 그중에서도 광주ㆍ전남이 (인구가) 약 332만 명 이상으로 보이는데, 3만 3천 명 정도 했으니까 (상대적으로 낮고요)."
광주·전남에서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의 수는 지난 2020년 기준 모두 904명.
▶ 인터뷰(☎) : 박 모 씨 / 장기기증서약자
- "제가 다른 사람에게 그냥 새로운 생명과 삶을 줄 수 있으면 그것이 제게는 더 뜻깊고 의미 깊은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이식 만을 기다리는 말기 질환자들은 장기 기증의 활성화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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