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지역에서는 젠피로 많이 부르는 '초피'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향신료뿐 아니라 화장품과 약품의 원료로도 많이 사용되면서 가격도 껑충 뛰었습니다.
최근 초피 수확이 한창이 광양 백운산 자락을 이계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수풀이 우거진 백운산 자락.
열매를 따는 농민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조그마한 알갱이들이 순식간에 주머니에 가득 쌓입니다.
젠피 혹은 제피로도 부르는 초피입니다.
▶ 인터뷰 : 최태호 / 농민
- "5월 중순부터 (가을에) 밤이 나올 때까지 수확 기간이 기니까, 그때 작업할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운향과의 산초나무속 여러해살이인 초피나무는 오랜 기간 향신료로 널리 쓰였습니다.
최근에는 건강식품이나 한약재, 화장품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면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인기입니다.
주로 5월부터 열매가 열리는데 수확하자마자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지난해 kg당 2만 8천 원 수준이었던 가격은 올해 올해 5만 2천 원으로까지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15년생 초피나무 한 그루에서만 무려 100만 원의 수익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충현 / 광양 다압농협 조합장
- "열매와 잎 등의 쓰임새가 다양하여 해외 수출은 물론 국내에서도 수요가 급증하여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강원도 고성에서 대량 재배됐던 초피나무는 지난 2020년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고 최근 광양이 주산지로 떠올랐습니다.
재배 면적은 광양이 15ha, 그중 다압면에서 10ha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수분이 많아야 하지만 물이 고이면 안 되고 음지에서만 자라는 식물이라는 점에서 백운산 자락이 최고의 재배지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철수 / 광양 백운산 초피연구회장
- "우리가 직접 가공을 한다거나 기타 해서 농가의 소득 증대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연구회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중국 진시황제가 건강을 위해 즐겨먹었다고도 알려진 초피.
초피의 주산지로 광양 백운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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