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38년 동안 원전이 재가동 승인을 받은지 3개월 만에 정지한 건 150건에 달하는데요.
영광에 있는 한빛원전의 경우, 정지한 것만 4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후원전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19년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을 승인 받은 지 하루 만에 가동을 멈춘 한빛원전 1호기.
직원이 제어봉을 잘못 조작하고 열출력 계산에 오류가 나면서 열출력 급증 사고가 발생해 원전 가동이 정지됐습니다.
(cg) 이처럼 영광의 한빛원전 6곳에서 원안위 재가동 승인 후 3개월 이내 원전이 정지한 건 모두 46건.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안위의 원전 재가동 승인 후 원전 정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재가동 승인 후 3개월 이내 가동이 멈춘 원전은 21곳으로 총 150건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회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부가 노후 원전 수명 연장에 앞서서 우선 노후 원전의 안전성이 명확하게 담보되고 있는지 소상히 검증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김 의원은 원전 정지 사고가 빈발하고 있으며 노후 원전의 안전성이 명확히 담보되고 있는지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공장도 기계가 잘 돌다가도 멈출 수 있고 고장이 날 때가 있잖아요. 원자력발전소는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고장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최선으로 예방 정비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38년 새 1백여 건에 달하는 가동 정지로 도마 위에 오른 원전 운영 실태.
노후 원전의 안전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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