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2020년 4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당시 부산고검 차장검사)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당시 검찰총장)으로부터 "니가 눈에 뵈는 게 없냐"는 거친 항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오늘(16일) 입장문을 통해 "2020년 4월 29일 무렵 제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채널A 사건 관련자 한동훈 전 검사장을 수사할 당시, 윤석열 전 총장이 저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화기 너머 윤 전 총장은 거친 말들을 쏟아내며 '니가 눈에 뵈는 게 없냐'고 소리쳤다. 그때 저는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22년 5월 한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섰던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에 대해 "'일국의 검찰총장이 무뢰잡배도 아니고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다소 과장된 것이 아닌가' 등의 의심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의 경험에 비춰 " 한동수 감찰부장의 증언이 틀림없는 진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한동수 전 감찰부장은 2020년 4월 한 장관의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보고했을 당시 상황에 대해 "임의제출 받고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하니 '쇼하지 말라'며 (윤 대통령이) 격분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이런 식으로 채널A 사건 수사와 감찰을 방해했던 윤석열 전 총장은 결국 징계를 받았고, 서울행정법원은 2021년 10월 윤석열 전 총장에게 내려진 징계에 대해 '면직 이상의 중대비위'에 해당하므로 징계처분이 정당하다고 명확히 판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제와서 윤 전 총장 징계 관련으로 저를 소환하고 재수사한다고 한다"며 "이미 불기소 처분되었던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어 출석을 요구하더니, 출석 요구사실을 언론에 흘리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비위 사실들이 판결로 확인되자 프레임을 전환하며 책임을 떠넘기고, 적반하장식으로 특정인에게 뒤집어씌우고, 또 찍어내기 보복 수사를 한다고 해서 중대비위행위가 가려지는 것도 아니고 법원의 판결이 뒤집어지지도 않을 것인데 참으로 안타깝다"며 "피징계자로서 이러한 판결이 나왔으면 잘못에 대해 사과나 반성을 했어야 했는데 보복수사라니 그저 안타깝고 측은할 따름"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우영)는 이날 이 연구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 장관 감찰 과정에서 확보한 통화 내역 등 자료를 윤 대통령을 감찰하던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정권 교체 이후 재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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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로그아웃억울하고 부정한일이 있다면 재수사가 원칙이고
전정권시절에 부청부패 운운하며 고위공직자들이 법에심판을 밭았다 이정권메서도 누구든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조사를받고 처벌에 따라야지요 죄가 있고 없고는 법원에서 판결하겠고 또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이아닌가 국회는 하늘에서내려온 신인가 이나라주인인 국민이 나라를 위하여 일잘하라고 찍어세워주었으면 똑바로 일을 잘해야지 법을위반하고 처벌을 받지않으려고별의별 법을다만들어 범인을 은닉 보호하는 말언등 옷갓 이대오르기로 국민을 우롱하는 저들은이제